앵커프로토콜 디파이 연 20%. 지속가능할까? (암호화폐에 대한 켄피셔의 생각)
지난 1월 앵커 프로토콜 UST 예치를 시작했다. UST는 달러와 1:1 교환을 목적으로 하는 스테이블 코인이다. UST가 스테이블 코인으로서 안정적으로 1달러를 유지하기만 한다면 UST 예치는 연 20%에 가까운 달러 예금인 셈이다.
UST는 어느새 DAI를 따돌리고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스테이블 코인인 BUSD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시가총액은 $13,797,563,748. 현재 환율로 17조 원 정도이다.
탈중앙화 금융인 디파이는 은행과 같은 중앙 기관의 개입이 없기 때문에 더 높은 이율을 제공할 수 있다. 그렇지만 연 20%는 너무 높아서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역사상 모든 자산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것은 주식이었다. S&P500의 연평균 수익률은 10%를 조금 넘는 수준이지만 MDD는 -50%도 각오해야 한다.
켄 피셔는 최근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켄 피셔는 이미 억만장자이기 때문에 암호화폐에 관심이 없는 걸까? 나도 암호화폐에 대해 잘 모르고 앵커 프로토콜에 대해 100% 확신하지는 못하지만, 경험하고 조금이라도 이해하기 위해 소액으로 투자하고 있다.
UST의 역사는 짧지만 MDD는 -15%, 연평균 수익률은 20%인 자산이다.
UST에 문제가 생겨 MDD -100%를 찍고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UST가 1% 이상 하락했을 때 탈출하면 될 일이다. 한 달에 1% 넘는 이자를 기대할 수 있으니 1% 손실은 감수할만하지 않을까? 현재로선 주식으로 돈이 파쇄되는 상황에서 묵묵하게 돈을 복사해주고 있는 앵커 프로토콜에 감사한 마음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