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코인에 대한 생각

빅베어수프 2022. 1. 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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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은 분산 투자가 필수인 것 같다. 코인의 적정 가치를 모르겠다. 얼마가 적당한 가격인지, 지금 가격이 거품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다. 코인의 가격보다 가치를 보려는 현명한 사람들도 차트는 필수로 보는 분위기가 재미있다. 코인도 인덱스 펀드처럼 시가총액 가중 투자 방식이 무난할까? 변화가 너무 빠르고 어렵다. 코인의 변동성은 주식에 비교도 안될 정도로 높다. 현재 코인 시총 10위 안에 드는 루나의 경우에는 2021년 5월 80%가 넘는 하락을 보이기도 했다.

 

코인에 100%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 코인에 절반, 무위험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에 절반 투자한다면 코인의 변동성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굳이 숏을 치지 않더라도 말이다. 무위험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은 많다. 바이낸스 테더 예금, 스테이블 코인 디파이, 1배숏, 차익 거래 등. 사실 무위험인지 정확히는 모르겠다. 적어도 코인의 엄청한 변동성에 비하면 무위험에 가까워 보인다.

 

요즘 앵커 프로토콜이 핫하다. 20%에 가까운 이율을 스테이블 코인으로 지급한다고 한다. 대규모 폰지사기일까? mim-ust를 통해 apy을 뻥튀기하는 걸 보면 정상은 아닌 것 같다. (앵커 프로토콜만의 문제는 아니다.) 앵커 프로토콜의 원리와 위험성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ust를 예치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많지는 않을 것 같다. ust가 앞으로도 스테이블 코인으로 살아남을지와 별개로 디파이는 혁신인 것 같다. 중개자가 없고 효율적이다. 미래는 디파이가 될 것이지만 현재의 디파이를 보면 이게 맞나 싶다.

 

코인 투자는 매력적이다. 특히 금과 비교했을 때. 금은 현금흐름이 발생하지 않지만 코인은 발생한다.(스테이킹, 디파이, NFT, P2E 등) 다만 코인은 위험이 크고 (내 입장에선) 어떤 코인이 성공할지 모르기 때문에 다양한 코인에 분산 투자해야 한다. 비트코인은 최초의 암호화폐이고 그렇기 때문에 비효율적이고 심지어 환경파괴적이다. 그럼에도 비트코인을 낙관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점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환경파괴에 대한 비판에 친환경 에너지로 채굴하면 된다고 하는 사람들은 생각이 있는 건지 모르겠다. 비트코인이 금에 비유되는 건 공감된다. 아무런 생산성이 없고 성장성이 없다. 가치저장 수단일뿐 장기투자 매력은 없다. 단지 자산배분 관점에서 우상향하면서 다른 자산과 낮은 상관관계를 갖기 때문에 변동성 대비 수익률을 개선하기 위해 투자할 순 있다.

 

해시드 김서준 대표는 노동자들(예: 우버 택시 기사)은 본인이 일하는 만큼 돈을 받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를 코인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우버 택시 기사에게 노동의 대가로 우버 토큰을 발행해 지급하면 우버라는 회사가 잘될수록 우버 토큰의 가치가 상승해 이익을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잘못 이해했을 수도 있지만, 이 말을 듣고 연필공장 사회주의자 영상(https://youtu.be/qrI-InyyHnE)이 생각났다. 우버 토큰을 받는다는 것은 리스크를 부담하는 것이다. 우버의 전망이 좋아 보인다면 우버 주식을 보유하면 되고, 아니면 인덱스 펀드에 투자해서 자본주의의 과실을 향유할 수도 있다.

 

코인을 주식과 비슷한 의미로 사용한다는 이야기는 흥미롭다. 어쩌면 코인도 주식, 부동산만큼 좋은 투자 대상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동안 코인은 비트코인만 보고 현금흐름이 없다고 판단하고 가치 없는 자산이라고 여겼는데 그렇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고 많이 반성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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