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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넷플릭스 주가 폭락과 빌 애크먼의 손절, 넷플릭스의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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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애크먼의 대규모 손실

 

개별 주식 투자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사건이었다. 작년 11월 700불 가까이 올랐었던 넷플릭스 주가는 지난 1월 21일 하루에 20% 넘게 폭락하면서 반토막 났다.

 

넷플릭스의 무서운 주가 차트

 

반토막난 주가를 보고 싸다고 매수했다면 4월 20일 하루에만 35% 폭락하면서 현재까지 40% 넘는 손실을 보았을 것이다.

 

 

이는 리틀 버핏이라 불리는 빌 애크먼의 얘기이다. 빌 애크먼은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로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소수의 종목에 장기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장기간 투자 성과는 S&P500을 압도하며 항상 장기 투자를 하기보다는 시장 상황과 종목의 밸류에이션에 따라 단기 매매를 하기도 한다.

 

출처: 내일은 투자왕 - 김단테, 이렇게 🤑벌었구나! 빌 애크먼의 실투자사례를 통해 투자 기법을 배워보자. (스타벅스, 치폴레)

 

빌 애크먼이 보유했었던 스타벅스를 예로 보면 2018년 9월에 스타벅스를 매수해서 2020년 코로나 폭락 전 매도, 폭락 후 저가 매수, 그리고 위 차트에는 나오지 않지만 2021년 상반기 고점 부근에서 매도하면서 또다시 주가 하락을 피했다.

 

이런 이유로 빌 애크먼의 투자 종목이 공개되면 그 종목의 주가는 강세를 보이게 된다. 그의 선택을 신뢰하고 추종하는 세력이 많기 때문이다. 넷플릭스가 지난 1월 26일 단기 바닥을 찍고 25% 넘게 반등했던 것도 빌 애크먼의 넷플릭스 매수 소식의 영향이 컸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투자의 세계에서 무조건, 절대, 100% 따위는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아무리 똑똑하고 투자를 잘하는 사람이라도 틀릴 가능성이 있다.

 

이번 빌 애크먼의 넷플릭스 손절 소식은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그를 따라 넷플릭스를 매수했던 사람들이 반대로 그를 따라 넷플릭스를 손절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 말은 넷플릭스가 단기적으로 과매도 상태이고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이다. 넷플릭스는 현재 고점 대비 70% 하락한 상태이다. 그리고 넷플릭스의 상장 이후 MDD(최대 낙폭)은 -80%였다.

 

넷플릭스에 대한 나의 생각

 

넷플릭스의 비즈니스 모델은 매력적으로 보인다. 전 세계를 상대로 매출을 일으킬 수 있고 가입자가 증가한다고 비용이 증가하지도 않는다. TV에서 스트리밍으로의 전환 추세는 거스를 수 없다고 생각한다. 미래는 모르겠지만 현재까지 넷플릭스는 스트리밍 업계의 선두권에 속한다.

 

요즘 느끼는 건 TV가 구세대의 전유물이 되었다는 것이다. 가끔 TV를 보면 느린 진행과 올드한 느낌에 지루함을 느낀다. TV에서 트로트나 레트로 열풍이 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인다. 반면 젊은 세대는 TV보다는 스트리밍을 훨씬 선호한다. 원하는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어디서든 볼 수 있다. 재생 속도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어 답답함도 없다.

 

넷플릭스와 비슷하면서도 비교되는 플랫폼은 유튜브다. 넷플릭스가 중앙화된 스트리밍이라면 유튜브는 탈중앙화된 스트리밍 플랫폼인 것 같다. 둘 중 누가 더 꿀 빠는 비즈니스인가를 따져보면 유튜브이다. 유튜브는 콘텐츠 제작에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유저들이 알아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소비하며 유튜브의 광고를 봐준다. 심지어 유튜브는 마땅한 경쟁자도 없다.

 

반면 넷플릭스는 콘텐츠 제작에 상당한 비용을 투입해야 한다. 단점이기도 하지만 더 퀄리티 높은 콘텐츠를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때문에 유튜브와는 차별화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서로 소비자에게 다른 만족감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넷플릭스와 유튜브는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넷플릭스가 OTT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핵심은 콘텐츠의 퀄리티 하나이다. 많은 자본을 콘텐츠에 투자할수록 퀄리티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많은 자본을 투입하려면 구독자 수는 많고, 구독 요금이 높아야 한다. 넷플릭스는 유튜브와 달리 경쟁자가 많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자본을 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 우위가 명확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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